어린시절 외국에서 학교를 다녔던 나는 꿈도, 열정도, 용기도 참 많은 아이였다.
그 당시 나에겐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갖춰졌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봤던 것 같다.
그 결과, 학창시절 오케스트라에서 플룻 담당으로 활약했으며
락밴드에도 가입하여 전교생 앞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했고,
10번이 넘게 축구 경기에 출전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도 제작해봤으며,
직접 톱질, 망치질을 통해 시계, emergency shelter도 만들어 보고,
학교 내에서 bakery를 팔아 동물보호를 위해 기부금을 마련해본적도 있고,
학교 카탈로그 학생 모델로 촬영에도 참여했으며,
학교 컨퍼런스에 학생 대표로 뽑히는 기회도 얻었었다.
나의 학창시절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익숙했으며, 대부분 도전은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에 계속해서 더 많은 활동을 했었다.
그러다 개인적인 가정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었고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됬다.
화려했던 학창시절과 달리 나의 대학 생활은 학교, 학원, 집만 반복했다.
아주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보냈고,
평범하게 취직을 했으며,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취직을 했을 땐 고리타분한 대학생활을 끝냈다는 것에 대한 기쁨
내가 선택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겠다는 큰 기대를 앉고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의 다짐일뿐
시간이 지날 수록 나는 일 그리고 사람에 대해 항상 불평하는 부정적인 사람으로 변해갔다.
나는 정말 예민한 사람이였다.
버스에서 누가 조금이라도 불쾌한 행동을 하면 매우 화가 났으며,
회사에서 누가 조금이라도 나를 건들인다면 하루종일 그 사람을 속으로 욕했다.
점심시간에 누가 나를 조금이라도 방해한다면 그 사람을 곱씹으며 분노를 느꼇고,
퇴근길 사람 많은 지하철을 견디는 시간엔 수백번 아니 수천번의 참을 수 없는 화를 느꼈다.
'화'라는 주홍 물체가 나를 뒤덮었고,
그 당시 나는 '화' 그 자체 였다.
회사에 대한 불만과 나쁜감정은 계속해서 커져갔지만
그 곳을 나갈 용기는 내게 없었다.
5월 1일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아침부터 퇴근까지 하루종일 회사, 사람들에 대한 욕으로 하루를 채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만큼은 보통의 화를 넘어서 내 안의 답답함이 우울감으로 느껴지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속상했고, 눈물이 나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통 때면 내 얘기를 정말 잘 들어주고 잘 달래주는 남자친구가 그날을 단호하게 내게 말했다.
"넌 항상 너의 대학생활이 싫다고 했지, 너 그떄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 해봤어? 안해봣지. 아무것도 안해서 계속 그대로였고 그렇게 쭉 싫었던거야. 지금도 너의 상황이 싫지? 그럼 뭔가를 새롭게 해봐. 회사를 나가든지. 다니면서 새로운걸 해보던지.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너의 행동이 너의 싫었던 대학생활과 다를게 뭐가 있어. 이대로라면 몇년 후엔 넌 너의 직장생활이 싫다고 얘기할꺼야."
"내가 처음만났던 너는 정말 멋지고, 꿈도 있고, 욕심도 있고 그런 멋진 사람이였는데 지금은 하나도 멋지지가 않아."
이런 말은 내 인생 처음 들어봤고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부인할 순 없었다.
내가 봐도 그때의 나는 엉망이였으니까.
전화통화를 끊고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날 새벽 나는 수만가지 고민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다음날 남자친구가 그동안 나에게 몇번이나 추천했던 '타이탄의 도구들'이란 책을 처음 읽었다.
책 초반에 지금까지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지키는 아침 습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이 아침습관을 따라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그리고 2주가 흘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 5가지 습관 중 3가지는 무조건 하려고 노력했다.
1. 잠자리 정돈하기
나는 원래 일어나면 잤던 자리를 치우지 않았다. 부모님과 함께 살땐 부모님이 주로 해주셨고,
자취를 시작하면서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잠자리 정돈이 일어나서 처음으로 성공하게 되는 '성공경험'이라고 한다.
처음 책을 읽을땐 코웃음 쳤지만,
습관이 된 지금 잠자리 정돈을 마치고 나면 "내가 오늘도 성공에 가까워지기 위해 한 가지를 했구나" 싶어 뿌듯하다.
긍정의 마인드가 아침부터 시작된 것이다.
2. 명상하기
명상하기를 꾸준히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책에서 10~20분정도 명상을 추천하는 데 나는 10분만 한다.
어떻게 명상하는지 잘 몰라 누워서도 해보고, 앉아서도 해보고, 유튜브를 틀어놓고 해보고 다양하게 해봤지만
누워서 명상 음악을 듣고 하는 것이 가장 나에게는 잘 맞는듯 하다.
명상할 때 떠오르는 갖은 생각은 it fades away, 아 이 생각도 곧 사라지는 구나라고 생각하며 그냥 날려버린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명상할 때 "얻어야 하것에 집중하지마라. 버려야 할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고 한다.
아직까지 명상의 효능(?)에 대해 100% 체감하진 못했지만,
꾸준히 나에게 맞는 명상법을 찾으며 좋은 명상법을 찾으면 다음글에 공유하겠다.
3. 긍정읽기 쓰기
일기는 자주 써본 경험이 있다.
답답할 때 일기를 주로 쓰는 편인데 하루를 끝내고 쓰는 일기에는 내가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지쳤는지가 내용의 8할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총 5가지 문항 중 3가지 문항은 아침, 나머지 2가지 문항은 저녁에 쓰라고 권한다.
<아침일기>
1.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
2. 오늘은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3가지
3. 오늘의 다짐
<저녁일기>
1. 오늘 있었던 대단한 일 3가지
2.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날로 만들었나? 3가지
나는 이 일기를 2주간 적으면서 정말 많이 긍정적으로 바꼈다.
질문 자체가 긍정적이니 대답도 긍정적인 대답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내면에 있던 부정도 이 일기를 적을 때면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게 되고, 어제 있었던 조그마한 일도 크고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 일기는 정말 추천한다. 2주만 해봐라. 본인의 삶에 있어서 태도가 질적으로 향상됬다는 것을 반드시 느낄 것이다.
4. 차를 마셔라
일기쓸 때 같이 마시고 있다.
따뜻한 차는 지방도 분해시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 해볼만 하다.
차마시면서 일기를 쓰면 뭔가 릴렉스 되고 좋다.
나는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도 틀어놓고 세개를 동시에 즐긴다.
5. 한 동작을 5~10회 반복해라
제일 꾸준하게 하기 어렵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팔굽혀펴기', '냉수샤워' 같은 방법을 제시하는 데
팔굽혀 펴기를 못하고, 냉수샤워는 아침에 너무 추워서 감기에 걸릴 수 있기에
나는 스트레칭을 하려고 한다.
스트레칭을 자기 전 밤에 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안할 때가 더 많지만.
이 작은 5가지 아침 습관을 2주동안 경험하며 느꼈던 점은 정말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뀐다.
우선 저 습관을 하기 위해서는 원래 일어나던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야 한다.
최근 나는 다양한 부업에 도전하고 있기에 원래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고 있다.
1시간 아침습관을 성공적 경험으로 이끌고, 나머지 1시간 부업에 집중하면 왠지 모르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아침습관을 안할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5가지 중 3가지라도 조금이라도 해본다면 이 습관의 강력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는 아침습관이 지금 내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말 다양한 분야에 새롭게 이미 도전했으며 조금씩 결과를 맛보고 있다. (결과는 다음 글에 공유하겠다.)
나와 같이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바꾸고 싶은 사람
화와 스트레스로 가득찬 사람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한 사람
내가 슬픈 이유를 모르겠는 사람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거창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작은 무언가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모든 거창한 무언가는 작은 무언가로부터 나온다.
나는 작은 무언가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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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2017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세계적인 석학, 작가, 혁신기업을 세운 창업가와 CE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협상가, 슈퍼리치, 아티스트, 전문직 종사자까지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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